제임스씨의 일상

[북유럽 여행 ㊳] 진정한 종합 예술가 '뭉크 미술관' 본문

해외여행/북유럽

[북유럽 여행 ㊳] 진정한 종합 예술가 '뭉크 미술관'

제임스씨의 일상 2022. 11. 30. 08:00
728x90

"내 인생은 꼭 낡고 썩은 배가 폭풍우 치는 바다를 항해하는 듯했다"

1863년 오슬로 교외에서 5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난 뭉크는 5세 때 어머니를 ,

14세 때 누나를 결핵으로 잃는 등 늘 죽음과 병적 불안을 가지고 살았고

이는 그의 행동과 작품세계에 오랫동안 영향을 미쳤다

오페라하우스에서 바라보는 뭉크 미술관의 전경

입장권을 구입하고 배낭과 가방은 라커에 보관하고 입장해야 한다

가격 : 160NOK(22,400원)

매주 수요일 오후 16시 이후에는 무료입장 가능

2004년 이후 <절규>를 비롯한 여러 작품들의 도난 이후

보안이 강화되어 입장 시 보안 검색이 아주 철저하다

현재 2만여 점의 작품들을 주제, 제작 시기 등에 맞춰 순환 전시하며

대표작 <절규>와 <마돈나>도 주제에 따라 다른 버전으로 전시된다

엄청난 다작왕으로 80세라는 긴 세월을 살면서 제작된 작품의 수가 대단하다

노르웨이에서는 위인 대접을 받는 작가로 1천크로네 지폐의 인물이기도 하다

뭉크의 작품을 감상해보자

아래 그림은 뭉크가 32살 되던 해에

누나 소피에가 죽은 날을 회상하며 그린 그림

흥미로운 사실은 누나가 죽은 것은 18년 전인데 아버지를 포함한

가족들을 현재의 늙은 모습으로 표현했다

누나가 죽을 당시에 엄마는 이미 사망했지만 엄마도 그림에 그려 넣음

뭉크의 그림에는 이처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그림이 많은 편이다

뭉크의 후기 작품으로 구분되는 다리 위의 여인들이다

정신과 치료를 받은 후의 작품으로 전보다 밝은 색채를 사용하고

강렬함이 덜해 염세주의적 성향이 크게 수그러들었음을 엿볼 수 있다

작품명 : 다리위의 여인들, 유화, 1935년작
작품명 : 태양

뭉크가 직접 사용했던 붓, 팔레트 등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도 있다

뭉크의 판화를 만들어 보는 체험공간도 있어 아이들이

열심히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021년에 15층 규모의 신관으로 이전을 했고

꼭대기 층에서 오슬로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간척사업으로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으로

한쪽 편에서는 바닷물을 막고 건물을 짓기 위한 공사현장을 볼 수 있다

뭉크 미술관에서 보는 오페라 하우스의 전경

조각, 사진, 만평, 시, 다큐멘터리 필름까지 그의 창작 분야는 무궁무진했다

그래서 뭉크를 단순화 화가, 그래픽 아티스트를 넘어선 '진정한 종합 예술가'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728x90
반응형
Comments